포스팅 개요
이번 포스팅은 2021년의 개인적인 회고 글입니다. '이수진이라는 사람은 2021년에 이렇게 살아왔구나'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1년을 마치며
어느덧 2021년이 끝나간다. 2020년 회고를 작성한 것이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021년이 끝나간다. 세상 참 야속하게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2021년에도 전반적인 여러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내 스스로의 주도적인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2021년 1월에 추천 시스템 연구 개발로 웅진씽크빅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회사와 대학원을 병행하기로 마음을 다짐하여 대학원을 다녔다. 그리고 그 대학원도 어느덧 1학년이 끝났다.
나의 2021년을 좀 더 간단하게 요약하면 4가지 카테고리와 3가지 마인드가 있는 것 같다.
[ 4가지 카테고리 ]
- 모두의연구소 등 모든 외부 활동 중단 (글또만 참여)
- 이직 ( 추천 시스템 개발 분야로 방향성 정리 )
- 대학원 병행 시작
- 기초를 다시 잡자
[ 3가지 마인드 ]
- 난 정말 아는게 없구나
- 내가 어떤 조직의 최고 사람이라면 어떤 마음으로 일할 것이며, 어떻게 조직과 프로젝트를 봐야할 것인가?에 대한 고찰
- '사람은 스스로가 부족한 것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겸손한 마음
2021년 회고는 위 내용을 기준으로 작성해보고자 한다.
2021년의 공부
나는 개인적으로 공부 내용을 인스타와 페이스북에 정리하고 있다. 물론 그 중 논문 등의 세부적으로 정리한 것은 블로그에다가도 올리지만, 인스타나 페이스북에는 최대한 가볍게 그리고 정리해서 올리고 있다.
되돌아보니 정말 엄청 게으르게 살지는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나름?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 물론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다' 라고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너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고 그 분들을 따라가기에는 너무너무 부족하다.
외부 스터디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다보니 또 스터디 안 해주시냐고 문의가 굉장히 많이 들어왔었다. 아는 지인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블로그를 보시고 처음 나를 뵙는 분들께서도 다시 풀잎 스터디 만들어달라고 연락주신 분들, 인스타 DM 등 상당히 많았다.
너무 감사하면서도 너무 죄송하다. 올해는 도저히 외부 활동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대학원과 회사의 병행이 이렇게 힘들줄은 나 스스로도 생각을 못했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외부 스터디를 하고 싶다 ㅠㅠ
[ 글또 ]
유일하게 한 외부 활동은 글또이다. 4기부터 활동한 글또인데 어느덧 6기 글또도 마침 마지막 글이 21년 마지막과 겹쳐서 회고글로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
글또가 아니었으면 2021년에 과연 블로그에 계속 글을 쓸 수 있었을까?싶다.
여러모로 바빠서 많이 사이드 활동을 이번에도 못했지만 ㅠ 그래도 잘 마무리 한 것에 감사하다.
글또 7기도 가능하다면 해보고 싶다!
이직
올해 1월, 새로운 곳인 웅진씽크빅 데이터 분석가로 이직했고 추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서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며 참 여러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회사는 재밌고 흥미롭게 만족하며 다니고 있다.
[ 지표 ]
어떤 지표를 어떻게 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어떻게 하면 안 되고 어떤 이해가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여러모로 많이 생각할 수 있었다 :)
[ 스스로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 ]
‘나는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의 결론을 내렸다. 주변 사람들에게 이 말을 했을 때의 반응은 정말 ㅎㅎㅎ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느냐는 반응이었지만, 정말 그렇게 느꼈다.
뭐 변명거리도 많고 기타 하고 싶은 말들도 많긴 하지만, ‘내 스스로의 기술적인 피드백’으로만 봤을 때는 난 정말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고 느낀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렇기에 대학원 병행을 정말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의 영향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하고, 2022년에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를 방향성을 거의 완벽하게 잡을 수 있었다.
물론 2022년에 내가 정한 방향성대로 흘러갈 지는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방향성을 거의 잡은 상태이다.
[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는가 ]
11개월간 회사를 재직하면서 2개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마무리했고 2개의 자잘한 프로젝트를 마무리 했다.
- 도서 추천 시스템 고도화
- 강의 추천 시스템 도입
- 수동적이고 시스템화가 되어 있지 않은 작업의 시스템화 및 half-자동화
- 타 팀에 시각적으로 데이터를 보여주도록 데이터 처리 및 구성
[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나? ]
이직을 하고 나서 아래와 같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 비즈니스 지표에 대한 고민
- 머신러닝 프로젝트 관리 및 관점
- 이해관계자들 및 조직 리더에서의 관점 및 철학
- 추천 시스템 방법론 및 접근법
- 기본적인 기술적 관점
- MLOps ( with MLPipeline )
특히, MLOps와 추천 시스템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MLPipeline을 도입해봤고 production 환경에서 동작하고 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것, 공부해야 할 것도 많지만 그래도 첫 시도의 목표는 달성했다.
회사와 병행하는 대학원
드디어 내가 원하던 대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두 가지 깨닫게 된 것이 있다.
- '와~ 정말 다니길 잘했다!, 너무 좋다'
- '와~ 이렇게 힘들줄은 몰랐다'
내가 원하는 과목을 들을 때는 힘들어도 너무 재밌었다. 하지만,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한정된 과목 안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 중엔 당연히 원치 않는 과목들도 있었다. 그리고 꼭 그런 과목들이 과제가 가장 많다 ㅠㅠ
그 몇 과목들 분야에서 실무로 활동하고 계시는 원우님들도 이 과목들은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나는 오죽했을까?
그래도 어찌저찌 과제도 다 제출했고 1학기에는 성적 장학금도 받았었다. 내년엔 어떨까? 내년엔 주로 연구를 중심으로 할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지 기대되면서도 두렵다.
[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었나? ]
1년간 대학원을 다니면서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는데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을 것 같다.
- 연구 주제에 접근하는 방법
- social network 분석
- bigdata 관리 방법에 대한 이론
- 기초 통계
- 프로젝트 관리 방법
- AI윤리 및 정책
정말 좋았던 것은 다양한 과목을 다양한 관점에서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매번 같은 분야에 계시는 분들의 시선에서 바라보았던 문제들을 다른 전공, 다른 분야에서 계신 분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듣게 되니까 또 다른 관점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학원을 진학한 것은 절대 후회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너무 좋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너무 바빴던 연말이어서 연구실 활동을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단 점이랄까? 내년엔 제대로 활동할 수 있기를!
2022년엔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
2022년에는 ‘추천 시스템’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는게 하나도 없는 추천 시스템을 제대로 파고 들어가 볼 예정이다.
읽어 볼 논문 리스트도 체크 되어 있고 읽고 블로그, youtube에 정리도 꾸준히 할 예정이다.
대학원 수업과 기타 이유로 youtube에 2개 정도 영상을 올려 봤는데 나름 정리하기도 좋아서 올릴 예정이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목표를 2022년에는 꼭 달성하고 싶다.
- 연구실 스터디 잘 마무리하기 (~3월까지 진행 )
- 추천 시스템 논문 연구 분야로 최대한 많이 읽어보기
- 추천 시스템 고도화 작업 + 연구 작업 성과 내기
- 블로그에 논문 정리 꾸준히 올리기
- 체크 해둔 강의, 책 등 다 읽고 듣기
- 개인적인 머신러닝 프로젝트 ( AI 프로젝트 ) 관리 체계 정리
- 대학원 졸업 요건 달성!
2022년에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달려보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또 7기를 마무리하며. 글또 7기 회고글 (2) | 2022.11.25 |
---|---|
글또 7기를 참여하며 작성하는 다짐글 (2) | 2022.05.02 |
글 쓰는 개발자, 글또 6기 참여하며 -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4) | 2021.07.14 |
글또 1년, 그리고 5기를 마무리하며 - 글쓰는 개발자, 글또 회고 (0) | 2021.04.19 |
AI 팀, 추천 시스템 프로젝트로 마무리하는 2020년 회고와 2021년 목표 (15) | 2020.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