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며 개인의 삶, 기업의 운영 방식, 나아가 국가의 미래까지 변화시키는 대전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소버린 AI(Sovereign AI)'는 단순히 기술적 유행어를 넘어, 한 국가의 미래 번영과 안보를 결정짓는 핵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러한 소버린 AI(Sovereign AI)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개인적인 생각도 작성해볼까 합니다.
제가 참고한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 https://blogs.nvidia.co.kr/blog/what-is-sovereign-ai/
- https://clova.ai/tech-blog/ko-%EC%86%8C%EB%B2%84%EB%A6%B0-ai-ai-%EC%8B%9C%EB%8C%80-%EB%84%A4%EC%9D%B4%EB%B2%84%EC%9D%98-%EC%83%88%EB%A1%9C%EC%9A%B4-%EB%8F%84%EC%A0%84%EA%B3%BC-%EA%B3%BC%EC%A0%9C
소버린 AI(Sovereign AI)란? - NVIDIA Blog Korea
소버린 AI는 자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AI를 구축하는 국가의 역량을 의미합니다.
blogs.nvidia.co.kr
소버린 AI란 무엇인가요?
'소버린(Sovereign)'은 '자주적인', '주권이 있는'이라는 의미로, 자국의 정책이나 자원에 대한 독립적인 통제권을 뜻합니다. 이러한 소버린의 개념이 기술과 데이터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소버린 AI'라는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소버린 AI는 본질적으로 '데이터 주권(Data Sovereignty)'이라는 개념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는데, 이는 특정 국가나 지역 내 데이터가 해당 지역의 법률과 규제를 따라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소버린 AI는 이 개념을 AI의 전체 가치 사슬(value chain)로 확장합니다. 즉, 컴퓨팅 파워와 데이터센터 같은 '인프라', 학습 데이터의 확보와 거버넌스를 포함하는 '데이터', 모델의 소유권과 투명성을 의미하는 '알고리즘', 숙련된 '인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네트워크'까지 포괄하는 총체적인 역량을 의미합니다.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에 의해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이 용어는 "한 국가가 자국의 인프라, 데이터, 인력,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가적 이익, 가치, 규제에 부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 배포, 관리, 통제할 수 있는 역량"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소버린 AI의 핵심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데이터 주권: 자국 내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수집, 저장, 처리, 거버넌스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확보.
- 인프라 자율성: GPU, 데이터센터, 소버린 클라우드 등 AI 운영에 필수적인 컴퓨팅 자원에 대한 국가적 소유권 또는 통제권 확보.
- 모델 소유권 및 투명성: 독자적인 AI 모델 개발 또는 사용 중인 모델에 대한 완전한 접근과 통제권을 통해 현지 규정과 가치에 맞게 검증 및 수정하는 능력.
- 인재 및 생태계: AI 기술 개발 및 운영이 가능한 국내 인력 양성과 자생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
- 거버넌스 및 가치 정렬: AI 개발과 활용이 자국의 문화, 역사, 법률, 윤리적 프레임워크 및 안보 요구사항을 반영하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
소버린 AI를 이해함에 있어 무엇이 중요할까요?
소버린 AI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오해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처음에 굉장히 헷갈렸던 부분인데요. 이를 제가 이해한 것으로 정리해봅니다.
| 구분 | 설명 |
| 단순한 기술적 자립을 넘어선 국가 전략 문제 | 소버린 AI는 단순히 기술적 독립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한 국가의 전략적, 운영적 역량에 관한 개념입니다. 이는 국가가 어떤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고, 어떤 가치 체계를 반영한 데이터를 수집하며, 어떤 언어로 세상을 인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과 연관된다고 생각합니다. |
| AI는 '툴'이 아닌 '프레임워크'이자 '운영체제' | 어떤 글에서는 "잘 만들어진 빅테크의 AI를 가져다 쓰자"며 엑셀과 같은 생산성 툴에 비유한 것도 봤습니다. 하지만, 이는 AI를 완전히 오해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AI는 정의된 기능과 예측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가진 엑셀과 달리, 데이터를 다루고 진화하며 상황에 따라 최적화되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AI가 언어, 사고, 판단, 추론 등 인지적 기능 전반을 추상화한 (앞으로 나아가야 할)'운영체제(Operating System)'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의 운영체제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서비스를 만들어도 근본적인 제약을 벗어날 수 없으며, 진정한 디지털 주권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 '피드백 루프' 통제력의 중요성 | AI의 핵심은 모델 자체가 아니라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에 있습니다. 훈련-실행-평가-재훈련 과정을 통해 AI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데,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우리는 단순히 소비자일 뿐이며, 사용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마저 다시 공급자의 학습 재료로 활용됩니다. 결국 AI의 주도권은 누가 이 피드백 루프의 소유자인가의 싸움도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지금의 우리가 OpenAI 모델을 자주 사용하는 것처럼요. |
| 소버린 AI는 '자립'을 넘어 '주도'를 위한 것 |
소버린 AI는 단순히 '우리가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가 미래 산업과 사회 구조의 방향성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형 AI 교육 시스템이나 K-모델을 구축하려면, 모델 그 자체의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수준의 통제권이 필요하죠. '사다 쓰는' 방식으로는 이를 확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 가치 반영이 중요 | 해당 국가가 사용하는 AI에 자국의 가치관, 윤리, 문화적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었는지, 그리고 해당 국가의 이익과 존속을 지켜낼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리나라가 소버린 AI를 키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 AI는 단순한 툴이 아닌 프레임워크이자 인프라
- AI는 데이터를 다루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최적화되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즉, AI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태계이며, 단순한 '잘 만들어진 툴'로 소비하는 방식은 장기적인 주권과 전략적 자율성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 LLM이나 생성형 AI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아니라 언어, 사고, 판단, 추론, 기획, 검색, 요약, 번역 등 인지적 기능 전반을 추상화한 플랫폼입니다. 이는 기업의 운영체계를 바꾸고, 국가의 행정 효율을 재정의하며, 산업의 분업 구조까지 재편할 수 있습니다.
- 위에서도 생각을 말했듯, 저는 AI는 운영체제(Operating System)에 가깝게 발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기업의 운영체제에 모든 것을 의존한다면, 그 위에 아무리 훌륭한 앱을 만들어도 근본적인 제약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마치 페이스북처럼요.
- 무엇보다, 단순히 "우리만의 LLM을 가진다"라는 목표를 넘어서, 차세대 LLM이나 차세대 AI를 연구 및 개발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상용화 수준"까지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지속가능성'도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디지털 주권 및 전략적 자율성 확보
- 오픈AI와 같은 빅테크 모델 위에서 한국만의 AI 행정 서비스나 교육 시스템을 설계하더라도, 해당 모델의 철학, 훈련 데이터, 알고리즘 구조, 업데이트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 진정한 디지털 주권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 현재의 LLM들은 대부분 영어 기반의 서구적 가치관과 그러한 세계관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행정 시스템, 교육 체계, 법률 구조, 의료 정보, 문화 코드, 역사적 맥락, 지역 언어 등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죠.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AI 학습 구조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생태계와 피드백 루프의 통제력 확보
- 위에서 한 번 언급한 피드백 루프의 관점입니다.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우리는 단순히 소비자일 뿐이며,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마저 공급자의 학습 재료로 활용되어 AI 주도권을 잃게 됩니다.
- 국가 전략 자산으로서의 AI
- 단순히 타국이 만든 모델의 실행기만 제조하는 것은 '부품 납품업체' 이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 단순히 '독자적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넘어, 미래 산업과 사회 구조의 방향성을 주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그 외
- 글로벌 협력 및 'AI 동맹' 구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등)과 적극적으로 'AI 동맹'을 구축하여 공동 R&D, 데이터 공유, 글로벌 AI 거버넌스 및 표준화 논의에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반도체, 제조업, 로봇, 헬스케어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또한, 국가 안보, 보안, 국방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겠죠
마무리
이번 포스팅은 소버린 AI(Sovereign AI)에 대해서 정리해보고 제 개인적인 생각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소버린 AI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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