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박람회 ASU+GSV 2024 AIR SHOW 후기 - 생성형 AI시대의 교육 시장(에듀테크)
포스팅 개요
이번 포스팅은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중 하나인 ASU+GSV(ASU GSV)의 AIR SHOW를 다녀온 후기를 정리합니다. 생성형 AI 시대에 맞서서 교육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에듀테크의 발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짧게나마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그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포스팅 본문
이번 포스팅은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인 ASU+GSV에서 주최한 AIR SHOW에 대해 후기를 남겨봅니다. 본 포스팅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ASU+GSV란?
- ASU+GSV 2024에 참석한 업체
- ASU+GSV 2024의 주된 주제
- 생성형 AI 시대에 따른 에듀테크 및 교육 시장의 변화
ASU+GSV란?
ASU+GSV는 글로벌 실리콘 벨리(Global Silicon Valley, GSV)와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 ASU)의 협력으로 시각된 세계 최대의 에듀테크 컨퍼런스이자 박람회 중 하나입니다. 주로 서밋(Summit)이 굉장히 유명하며 교육 지도자들이나, 다양한 리더, 교육 업계 등 전세계의 수많은 인사들이 참여하는 곳입니다. 글을 쓰고 있는 2024년 기준, 15주년을 맞이하였으며 과거 기조 연설자들은 버락 오바마, 조지 부시 대통령 등이 있습니다.
그 중 제가 참석한 AIR SHOW는 AI-AIR(어디에나 있다(Ubiquitous), 보이지 않는다(Invisible), 삶에 필요하다(Required for Life))의 약자를 따서 만든 무료로 개방된 show입니다. AI는 교실부터 시작해 교육과 기술 분야에 걸쳐 learning leaders를 지원하며 세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하면서 AI와 친숙해지려는 그리고 교육에 필수적인 AI 미래를 엿볼 수 있는 show를 주최한 것입니다.
2024년에 진행한 ASU+GSV AIR Show는 이번이 첫 번째라고 하는데요. 투자자나, 에듀테크 업체, 교육 종사자, 선생님들, 정책과 관련된 사람들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인공지능(AI)와 교육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ASU+GSV 2024 AIR SHOW에 참석한 업체
ASU+GSV 2024 AIR SHOW에 참석한 업체들은 일단 대부분 교육 업계 업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도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인텔(Intel)과 같은 우리가 잘 아는 글로벌 기업들도 참여해 부스를 열었었습니다.
ASU+GSV 2024 AIR SHOW의 주된 주제
AIR SHOW의 명칭에서도 나왔있듯, AIR SHOW의 주된 주제는 'AI와 교육'입니다. AI시대가 도래했고 그것이 교육 시장에, 에듀테크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지 공유하는 자리였죠. 그럼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와 콘텐츠를 가지고 여러 발표 세션과 부스가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AI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선생님들이 정말 많이 참석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40명도 더 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그 분들이 말씀해주신 것들이 이번 AIR SHOW의 가장 핵심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AIR SHOW의 요약겸,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생성형 AI의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 아이들은 이미 AI 사용에 친숙하고 우리는 그들을 제어할 수 없다. 바뀌어야하는 것은 우리(선생님)이다. Chat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 우리 수업에, 교육 과정에, 우리 교실에 어떻게 써야할 지 고민하고 배워야한다.
생성형 AI(인공지능) 시대에 에듀테크 및 교육 시장의 변화
본 컨퍼런스에서는 생성형 AI시대가 오면서 에듀테크 시장과 교육 시장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를 주로 논의했습니다. 컨퍼런스에서 느껴진 에듀테크 시장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아래와 같이 요약될 수 있었습니다
- 선생님 향 서비스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처음에 컨퍼런스에 참석 했을 때는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전부 틀렸었습니다. 그리고 발표를 할 때 기술을 가진 업체 관계자가 본인들의 서비스 및 기술에 대해 발표를 하면서 동시에 그걸 실제 교실에서 사용해본 선생님들과 같이 발표를 하는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생생한 질문과 피드백 등의 토론의 장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 참석자들도 선생님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옆 사람과 인사를 하면 10명 중 8명은 선생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 중 대다수가 AI는 모르지만, 배우러왔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 사용하기 편리하고 직관적인 UI/UX를 굉장히 원했습니다. 주로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많다보니 수업에 사용하기 쉬워야한다는 니즈가 강했습니다.
- LLM이 가질 수 있는 고질적인 문제인 할루시네이션과 편향된 정보, 잘못된 정보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는 역시 해결책은 아직 없었습니다. 실제로 이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 LLM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음성, 비전(이미지 인식 등) 등을 결합한 멀티모달(Multi-modal) 형태의 AI 기술도 많이 보였습니다.
- 대부분 OpenAI의 API를 사용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델도 쓰고 있다는 업체도 몇몇 있었습니다.
- 생각보다 기술 및 서비스가 잘 나온 업체들도 있었습니다. '고민을 많이 했구나'라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었죠.
- AI 리터러시를 강조하는 세션이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어떻게 써야하는지, 선생님들이 어떻게 써야하는지, 선생님들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등을 많이 강조하였씁니다.
그 외 :)
인상깊었던 기억들
1. 세션을 듣는데 여페 같이 앉으셨던, 자신을 65세 할머니라고 소개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아직 교육쪽 일을 하고 계신 분이셨는데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바뀌는데 자기는 이 기술들을 잘 모르니 배우러 왔다고 하시더군요.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마인드도 너무 건강하셔서 세션이 끝나고도 같이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었네요.
2. 토론을 하는 문화. 세션 발표 중 갑자기 발표자가 토론을 하라고 하는데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열정적으로 토론을 하는 모습이 인상깊게 기억이 납니다. 그 모습들이 너무 보기가 좋았고, 그 덕분에 그들이 고민하는게 무엇인지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3. '너의 주장도 재밌어, 근데 난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같은 서비스나 tool을 사용했던 선생님들끼리도 그거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고 개발한 개발사에게 의견을 전달하는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4. 실습을 하는 세션도 있었습니다. 한 세션에서는 찰흙이랑 펜을 가지고 직접 그림을 그리는 세션도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아직 우리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들, 생성형 AI가 못 하는 것들을 토론을 했는데 꽤 재밌었습니다.
아쉬웠던 것들
1. 대부분의 부스나 세션에서 기술자가 없었습니다. CEO, 선생님, 마케팅 담당자분들이 대부분이어서 기술적으로 많이 못 물어봤네요
2. 시간표. 어떤건 2시간 정도 되는 시간을 소비해야하고 어떤건 40분 등등이다보니 시간이 꼬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떤 세션을 어떻게 나눠서 들을지를 매일 1시간씩 계획을 짰네요.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박람회 ASU+GSV AIR SHOW 참석 후기를 남겨보았습니다.
생성형 AI의 시대에서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에듀테크는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를 보고 느끼고 올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