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 - 머신러닝 엔지니어로, 리더로, 삶으로도 많은 일이 있었던 23년
포스팅 개요
이번 포스팅은 저 이수진의 2023년 회고를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정말 많은 일이 다양하게 있었던 23년인데요.
23년에 겪었던 일들과 경험 그리고 솔직한 마음을 23년을 돌아보며 일기 느낌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2023년을 마치면서
2023년을 마치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든다. 정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터졌던 해였던 것 같다. 그만큼 여러 가지로 바빴고 정신이 없는 한 해였다. 그리고 매번 느끼지만, 시간이 정말 너무너무 빠르다.
2022년만큼 일과 공부적으로 바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공부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2022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결혼, 이사가 있었다. 당연히 공부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2023년은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을 줄이고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시간을 위해 시간 투자를 많이 하였다. 다만, 2023년에 인공지능(AI)적으로 그리고 IT 기술적으로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던 해였기에 그리고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역할도 담당했기에 그 무게감이 많이 느껴졌었다.
2023년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앞으로 채워나가자!
2023년에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하면 이렇게 될 것 같다.
나에게 있었던 일
- 대학원 졸업을 했다
- 논문 리비전이 나와서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진행 중이다
-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팀장님을 모시고 업무를 진행했다. 그리고 새로운 조직으로 개편이 되었다.
- 팀에서 파트 리더, 테크 리더를 담당했다.
- 새로운 추천 시스템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모델 관점보다 데이터 설계, 로깅 설계 등 관점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
-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했다.
- 출퇴근 시간이 2배가 늘어났다.
- 외부 컨퍼런스, 밋업 발표를 2번 진행했다.
- 강의 제작을 시작했다.
- 도서 출판을 시작했다.
기술적으로 있었던 일
- ChatGPT의 등장
- GPT4의 등장
- OpenAI의 각종 API들
- VectorDB의 부각
- RAG 시스템
- LLM과 결합해야하는 시스템
- Gen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 MLM을 고려애햐하는 상황
2023년에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들
- 시간 분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 이런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효율적이고 도움이 될까?
- 무엇을 배워야할까?
- 이 기술들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2023의 메인 프로젝트와 공부
2023년에는 회사에서 신규 서비스인 유데미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고 그 구축을 위해 데이터 설계부터 로그 수집, 외부 데이터 수집, 외부 제공 API 등 다양한 것들을 end-to-end로 개발했다.
개인적으론 너무 재밌게 진행했던 프로젝트였고 팀장님들과 부서장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잘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프로젝트는 모두콘 2023에서 발표도 진행했고 후기도 남겨두었다.
2022년 때처럼 공부 후기는 많이 남기지 못했다. 정말 인스타나 페이스북을 할 여유도 많이 없었을뿐더러 공부를 해도 이를 정리해서 올릴 여유가 없었다. 무엇보다 결혼과 이사 준비 등을 하면서 거기에 마음과 물리적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후기를 많이 못 남긴 것 같다.
그럼에도 2022년에 공부했던 그리고 블로그에도 정리했던 내용은 아래와 같다.
[ ChatGPT와 OpenAI 그리고 파인튜닝(Fine-tuning) ]
2023년을 되돌아보면 생성형 AI의 시대였던 것 같다. 미드저니(Midjourney)부터 시작해서 ChatGPT, PaLM, LLaMA 등 다양한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이미지 생성 모델 그리고 서비스들이 나왔던 해였다. 특히 그중에서 ChatGPT가 가져온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연초에 ChatGPT가 나오고 나서 1~2달은 주변 AI 개발하시는 분들, 분석가분들은 일자리 잃는 것 아닌가?라는 소리도 많이 들렸었다. 물론, 지금은 그 정도까지 파급력은 아니지만(너무 일상으로 녹아들었다) AGI나 LLLM 등은 대규모 회사에서나 가능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
그 흐름에서 OpenAI의 GPT API가 나온 거의 극초반, 내가 작성했던 2개의 블로그 글(위 사진)이 정말 큰 인기를 누렸다. OpenAI GPT-Fine-Tunging(파인튜닝) 하는 방법과 OpenAI ChatGPT API를 활용해 추천 시스템 구현하기라는 글이었다. 특히, 추천 시스템 구축하는 글은 파이토치 한국 사용자 모임 2회 밋업에서 발표도 했었다.
비록, 최근에 OpenAI의 API가 업데이트되면서 윗글들의 코드가 동작이 되진 않지만( 아휴 이것도 수정해야 하고 새로운 글도 써야 하는데.. ) 그래도 많은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도움을 준 글이었던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 FastAPI ]
또 하나의 공부는 Python의 FastAPI 글이다. 계속 해야지, 해야지 했던 주제인데 2022년에 드디어 FastAPI 시리즈 글을 다 작성했다. 글또의 영향도 컸고 이렇게 생각이 계속 나는김에 빨리 해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후딱해버렸다. 한 7개 정도의 글을 작성했었다.
새로운 팀과 역할
2023년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새로운 팀에 합류한 것이었다. 새로운 팀장님이 오시면서 새로운 성격의 업무 스타일로 올 한해를 업무적으론 정말 몰입했던 것 같다. 미처 몰랐던 부분을 많이 배울 수도 있었다. 기술경영이라는 단어도 처음 들어봤고 내가 너무 기술적으로만 바라보는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었구나 라는 것을 스스로 많이 깨닫는 시기였다.
그러면서, 2022년보다 더 크고 넓은 범위의 기술 리더, 파트 리더로 팀에서 일을 했다. 특히 23년에 리더로서 일을 했던 것이 개인적으론 많은 생각과 많은 것을 감당해야 했었다. 너무나 빠른 기술 속도의 발전과 회사의 지향점, 직원들의 지향점 이것들을 맞추느라 뒤에서 이것저것 작업을 많이 했었다.
결과론적으론 개인적인 23년 새로운 팀에서 내가 했던 리더의 평가를 스스로 해보면 잘 못했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다 변명 같으니 내려놓고 내가 못 했던 것들을 인정하면서 24년엔 어떻게 더 잘 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이사와 결혼
23년의 큰 이벤트는 바로 결혼과 이사였다. 솔직히 아직도 내가 결혼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냥 평범한 일상과 똑같이 생활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결혼식 하루를 위해 달려온 수많은 과정들과 신혼집으로 이사를 오기까지 10번을 넘게 신혼집-회사-본가를 대중교통으로 왕복 3시간을 왔다 갔다 한 과정들이 생각이 난다. 무엇보다 이사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마지막은 부모님 차에 모든 짐을 다 싣고 오긴 했지만, 이 타이밍을 맞추려고 회사의 시간, 나의 시간, 배우자의 시간, 아파트 이사 시간 등 모든 것을 맞춰야 했었다.
그래도 잘 마무리했고 지금 너무 잘살고 있다. 다만, 출퇴근 시간이 2배 정도 늘어나서 그게 좀 힘들긴하다 ㅎㅎㅎ 무엇보다 이쪽 단지가 아직 활성화가 안 되어서 버스가 없기도 하고, 빨리 끊기고 이런 것들이 영향이 좀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마무리가 안 된 것
아직도 마무리 안 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결혼도 뭐 사진 검토에 DVD 검토에, 인사에 등등 할 것이 남아있고 최근에 다시 조직 개편이 크게 되면서 큰 변화가 있어 다시 적응을 해야한다.
그리고 기술적인 공부나 팔로우가 잘 안 되었던 것 같다. 이 자료들을 빠르게 서칭하고 정리하고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24년의 목표
개인적으로 24년의 목표는 다음과 같다. 기술적인 것들만 정리하겠다.
- LLM과 관련된 글, 코드 등 빠르게 스터디하고 블로그에 글 정리
- LLM과 추천 시스템을 결합한 것들 블로그에 정리
- 블로그에 추천 시스템과 관련된 글들 올리기
- 추천 시스템 관련 아티클 등 정리하기
- Elastic Search 공부하기
- Vector DB 공부하기
- 강의 만들기
- 책 출판하기
- 발표 해보기
- 논문 써보기
마무리
이번 포스팅은 23년을 회고하면서 작성한 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